할 일 목록이 길어지기만 하고 줄지 않는다면 개인 칸반을 써 보세요. To-do·Doing·Done 세 칸 운영법, 진행 중 개수 제한, 주간 정리 루틴, 생활 체크리스트와 섞어 쓰는 법을 정리했습니다.

할 일 목록에 새 항목은 매일 더해지는데, 지워지는 것은 별로 없지 않나요? 목록이 스무 줄을 넘어가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르는 데만 시간이 들고, 결국 쉬운 것만 처리하다 하루가 끝납니다.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더 긴 목록이 아니라 지금 붙잡고 있는 일이 보이는 판입니다.
칸반 보드는 원래 팀의 작업 흐름을 관리하려고 쓰이는 도구지만, 혼자 쓸 때도 효과가 좋습니다. 이 글에서는 To-do·Doing·Done 세 칸으로 개인 할 일을 관리하는 방법, 진행 중인 일의 개수를 제한하는 이유, 카드를 쪼개는 요령, 일주일에 한 번 정리하는 루틴을 정리합니다. 세 칸이 준비된 무료 칸반 보드 템플릿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.
칸반 보드 템플릿. 할 일을 세 칸에 붙이고, 진행에 따라 끌어서 옮깁니다.
투두리스트에는 상태가 두 개뿐입니다. 아직 안 한 일, 끝낸 일. 그래서 "시작은 했는데 끝나지 않은 일"이 보이지 않습니다. 보고서 초안을 반쯤 쓰고, 이메일 답장을 쓰다 말고, 장보기 목록을 만들다 멈춘 상태가 목록에서는 모두 "안 한 일"로 똑같이 보입니다.
칸반은 그 사이에 Doing이라는 칸을 둡니다. 시작한 일은 Doing으로 옮기고, 끝나면 Done으로 옮깁니다. 이 칸 하나가 생기면 두 가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.
| 칸 | 들어가는 조건 | 규칙 |
|---|---|---|
| To-do | 떠오른 모든 할 일 | 떠오르면 바로 붙인다. 순서는 나중에 |
| Doing | 지금 손대고 있는 일 | 최대 3개. 꽉 차면 새로 시작하지 않는다 |
| Done | 끝낸 일 | 주간 정리 때 비운다 |
개인 칸반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은 Doing 칸의 개수 제한입니다. 혼자라면 3개 이하를 권합니다. Doing이 꽉 찼는데 새 일을 시작하고 싶다면 두 가지 중 하나를 해야 합니다.
이 규칙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입니다. 한꺼번에 여러 일을 시작하는 습관을 막아 주는 것이 이 규칙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.

Doing 칸의 개수 제한이 개인 칸반의 핵심 규칙입니다.
칸반이 잘 안 돌아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카드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. "이사 준비"라는 카드는 몇 주 동안 Doing에 머물고, 볼 때마다 부담만 줍니다.
카드는 한 번 앉아서 끝낼 수 있는 크기, 대략 30분~2시간으로 쪼갭니다. 그리고 동사로 시작합니다.
| 큰 카드 | 쪼갠 카드 |
|---|---|
| 이사 준비 | 관리비 정산 문의 전화 / 인터넷 이전 신청 / 전입신고 날짜 정하기 |
| 이직 준비 | 이력서 최근 1년 성과 3줄 쓰기 / 지원할 회사 5곳 목록 만들기 |
| 블로그 시작 | 첫 글 주제 3개 적기 / 첫 글 초안 30분 쓰기 |
이직처럼 긴 일은 이직 준비 체크리스트처럼 단계(목표 직무 → 서류 → 지원 → 협상)가 있는 목록을 먼저 보고, 이번 주에 할 한 단계만 카드로 쪼개 To-do에 올리면 부담이 줄어듭니다. 프리랜서라면 계약·세금·포트폴리오처럼 반복되는 준비 항목이 프리랜서 체크리스트에 정리돼 있으니, 여기서 이번 달 할 것만 골라 카드로 옮기면 됩니다.
모든 일이 칸반에 맞지는 않습니다. 매주 반복되는 생활 루틴은 칸반 카드보다 체크리스트가 편합니다. 매번 카드를 새로 만들고 옮기는 것보다, 체크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 두고 매주 체크를 지우는 편이 가볍습니다.
그래서 개인 칸반 보드 옆에 체크리스트 카드를 한두 개 같이 두는 방법을 권합니다.
칸반에는 "끝나면 사라지는 일"을, 체크리스트에는 "매주 돌아오는 일"을 둡니다. 이렇게 나누면 칸반의 To-do가 반복 업무로 채워져 진짜 할 일이 묻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.
개인 칸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리할 때 가장 잘 작동합니다. 일요일 저녁 15분 정도를 정해 두고 다음 순서로 봅니다.
한 달 넘게 To-do에 있던 카드를 지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한 달 동안 안 했다면 대부분 안 해도 되는 일입니다. 정말 필요하면 다시 떠오를 때 새로 붙이면 됩니다.
주간 정리 때 Done을 지우기 전에, 끝낸 일을 한 줄로 모아 두는 메모 카드를 하나 두면 좋습니다. "9월에 끝낸 일" 같은 이름으로요. 한 달이 지나면 그 카드가 곧 한 달의 기록이 됩니다.
이 기록은 생각보다 쓸모가 많습니다.
끝낸 일을 모아 보는 것은 동기 부여에도 도움이 됩니다. 할 일 목록은 늘 남은 것만 보여 주지만, Done 기록은 해낸 것을 보여 줍니다.
칸반은 일만을 위한 도구가 아닙니다. 주말에 하고 싶은 것들을 To-do에 붙여 두고, 토요일 아침에 두세 개만 Doing으로 옮기는 식으로 쓸 수 있습니다. 뭘 할지 떠오르지 않는다면 일요일 뭐할까 할일 추천처럼 오전 실내, 오후 외출, 저녁 준비로 나눈 목록에서 몇 개를 골라 붙이면 됩니다.
처음 칸반을 쓸 때는 규칙을 한꺼번에 다 지키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. 첫 주는 다음 순서로 익숙해지면 충분합니다.
일주일이 지나면 Doing 개수 제한이 왜 필요한지 몸으로 알게 됩니다. 그때부터는 규칙이 아니라 습관이 됩니다.
팀에서 쓰는 칸반은 여러 사람의 작업이 겹치지 않게 조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. 그래서 담당자 표시, 단계별 규칙, 검토 칸 같은 장치가 필요합니다. 개인 칸반은 목적이 하나뿐입니다. 내가 지금 무엇을 붙잡고 있는지 보는 것. 그래서 칸은 세 개(필요하면 "기다리는 중" 하나 더)면 충분하고, 규칙도 Doing 개수 제한 하나면 됩니다.
팀 칸반을 쓰는 회사에 다니더라도 개인 칸반을 따로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. 팀 보드에는 업무만 있지만, 하루에는 업무 외에도 병원 예약, 서류 제출, 가족 일정 같은 할 일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.
벽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칸반도 좋은 방법입니다. 다만 집과 회사, 휴대폰과 노트북을 오가는 생활이라면 어디서나 같은 판을 볼 수 있는 편이 편합니다. 보드에서는 메모 카드를 끌어 옮기는 것이 포스트잇을 떼어 붙이는 것과 같고, 링크와 체크리스트를 함께 붙일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.
할 일에는 보통 자료가 따라옵니다. 신청해야 할 사이트, 참고할 글, 작성 중인 문서 같은 것들입니다. 칸반 보드 한쪽에 링크 카드로 붙여 두면, 할 일과 자료를 오가며 탭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. 링크 카드는 제목과 미리보기가 함께 보여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.
주간 정리 외에 매일 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.
아침 5분
저녁 5분
"다음에 할 것" 한 줄이 생각보다 효과가 큽니다. 하다 만 일로 돌아올 때 가장 오래 걸리는 것은 "어디까지 했더라"를 떠올리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.
To-do가 길어지면 무엇부터 가져올지 고민이 됩니다. 복잡한 우선순위 기법보다 두 가지 질문이면 충분합니다.
둘 다 아니라면 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. 그날 에너지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. 집중이 잘 되는 오전에는 무거운 카드를, 오후에는 전화나 신청처럼 가벼운 카드를 가져오는 식입니다.
칸반을 쓰다 보면 내가 할 일은 끝났는데 누군가의 답을 기다리는 카드가 생깁니다. 견적 회신, 서류 승인, 택배 도착 같은 것들입니다. 이런 카드를 Doing에 두면 Doing 칸을 차지하고, To-do에 두면 잊힙니다.
방법은 Doing과 Done 사이에 "기다리는 중" 칸을 하나 더 만드는 것입니다. 카드에 "누구에게, 언제 요청했는지"를 적어 두고, 주간 정리 때 한 번씩 확인합니다. 일주일 넘게 답이 없으면 다시 요청하는 카드를 To-do에 붙입니다. 이 칸은 Doing 개수 제한에 넣지 않습니다.
가상의 직장인이 일요일 저녁에 정리한 보드입니다.
To-do (위에서부터)
Doing (3개)
기다리는 중
Done (이번 주)
이 보드를 보면 이번 주에 무엇을 붙잡고 있는지, 무엇이 막혀 있는지가 한눈에 보입니다. 할 일이 줄어든 건 아니지만, 무엇부터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.
할 일은 책상 앞에서만 떠오르지 않습니다. 길을 걷다가, 대화하다가, 잠들기 전에 떠오릅니다. 이때 바로 To-do에 한 줄을 붙일 수 있어야 머릿속에 쌓이지 않습니다. 보드는 휴대폰 브라우저에서도 열리니, 홈 화면에 보드 주소를 추가해 두면 앱처럼 바로 열 수 있습니다. 떠오른 순간에는 제목 한 줄만 붙이고, 쪼개기와 정리는 저녁 5분에 합니다.
투두리스트는 할 일과 끝낸 일 두 상태만 있지만, 칸반은 '진행 중'이라는 칸이 따로 있습니다. 동시에 붙잡고 있는 일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시작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.
혼자 쓴다면 3개 이하를 권합니다. Doing이 꽉 차면 새 일을 시작하지 않고 하나를 끝내거나 To-do로 되돌립니다.
한 번 앉아서 끝낼 수 있는 크기, 대략 30분~2시간이 적당합니다. '이사 준비'처럼 큰 일은 '관리비 정산 문의', '인터넷 이전 신청'처럼 동사로 시작하는 작은 카드로 나눕니다.
네. 템플릿에서 바로 시작하면 가입 없이 편집할 수 있습니다. 다른 기기에서 이어 쓰거나 저장하려면 무료 계정을 만들면 됩니다.
개인 칸반의 규칙은 결국 세 가지입니다. 떠오르면 바로 붙이고, Doing은 3개까지, 일요일에 15분 정리. 도구보다 이 리듬이 할 일을 줄여 줍니다.
To-do·Doing·Done 세 칸이 준비된 칸반 보드 템플릿에서 가입 없이 바로 만들기를 누르면 편집 화면이 열립니다. 지금 머릿속에 있는 할 일을 To-do에 모두 붙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. 한 장의 넓은 판을 활용하는 방법은 무한 캔버스 활용 7가지에서, 다른 사람들이 만든 생활·업무 페이지는 탐색에서 볼 수 있습니다.
투두리스트는 할 일과 끝낸 일 두 상태만 있지만, 칸반은 '진행 중'이라는 칸이 따로 있습니다. 동시에 붙잡고 있는 일이 눈에 보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시작하는 것을 막아 줍니다.
혼자 쓴다면 3개 이하를 권합니다. Doing이 꽉 차면 새 일을 시작하지 않고 하나를 끝내거나 To-do로 되돌립니다.
한 번 앉아서 끝낼 수 있는 크기, 대략 30분~2시간이 적당합니다. '이사 준비'처럼 큰 일은 '관리비 정산 문의', '인터넷 이전 신청'처럼 동사로 시작하는 작은 카드로 나눕니다.
네. 템플릿에서 바로 시작하면 가입 없이 편집할 수 있습니다. 다른 기기에서 이어 쓰거나 저장하려면 무료 계정을 만들면 됩니다.